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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돌봄9

새벽 5시, 나는 오늘도 그 자리에 있다. 발자국 소리를 기다리며..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골목차가운 바람이 털 사이를 파고든다. 배가 고프다. 어제도 그랬고, 그제도 그랬다. 하지만 오늘은… 오늘은 그 사람이 오는 날이다.나는 안다.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를. 누가 나를 쫓아내려는 발소리인지, 누가 그냥 지나가는 발소리인지. 그리고 누가… 나를 위해 오는 발소리인지.‘저 모퉁이를 돌면 그가 보일 거야.’나는 평소보다 일찍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추스른다. 털을 핥고, 귀를 쫑긋 세운다. 오늘따라 유난히 추운데, 몸을 웅크리고 있으면 더 춥다는 걸 나는 안다. 움직여야 한다. 그가 올 자리로 가야 한다.‘만약 내가 없으면 어떡하지? 나를 찾지 못하면?’그런 생각이 들면 가슴이 철렁한다. 한 번은 그랬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처마 밑에 숨어 있었는데, 그가 평소 자리에.. 2026. 1. 14.
길가다 이 추운 날 지나가는 고양이 발견, 차 세우고 한 일은? 밤새 서울엔 눈이 왔어요. 많이 오진 않았어도 미끄러워서 조심해야겠습니다. 오후에 시내 골목길 지나가다가 좁은 통로로 걸어가는 길냥이 한 마리가 눈에 띄었어요. 그냥 갈까 하다가. ‘저 녀석은 이 추운 겨울에 뭘 먹고 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턱시도. 우리 공주가 생각났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바닥은 꽁꽁 얼어서 차량 이동도 천천히 해야 했는데, 눈 쌓인 거리를 가로질러 건물 외벽을 따라 걸어가는 녀석을 보니 뭐라도 줘야할 것 같아서 평소 갖고 다니는 닭가슴살과 사료를 혼합해서 줬습니다. 이미 지나가버려서 안 오면 닭가슴살은 얼어버릴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도 좀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다행이 10분도 채 지나가기 전에 녀석이 다시 오더니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이게 웬 떡이냐!’ 싶은 표정으로 먹.. 2026. 1. 13.
영하 10도, 거리를 떠도는 유기견들… 내일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까 겨울이 깊어질수록, 따뜻한 집에서 보호자와 함께 지내는 반려견들과 달리 거리를 떠도는 유기견들의 생존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영하의 추위, 유기견들에게는 생존의 위협개들이 털로 덮여 있다고 해서 추위에 강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단모종이나 소형견, 노령견의 경우 체온 유지가 어려워 저체온증에 쉽게 노출됩니다.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영하 5도 이하의 날씨에서는 유기견들의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합니다.거리의 유기견들은 추위뿐만 아니라 먹이 부족, 질병, 교통사고 등 복합적인 위험에 직면합니다. 겨울철에는 먹이를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얼어붙은 물웅덩이로 인해 수분 섭취도 힘들어집니다.숨을 곳조차 없는 현실유기견들이 가장 먼저 찾는 것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은신처입니다. 건물 지하, 주차장 구석, .. 2025. 12. 31.
연말연시, 반려동물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인 이유 들어가기 전에…안녕하세요? 벌써 연말연시가 다가왔습니다. 금방 한 해가 지나간 것 같지요? 저는 올해 한 해를 돌아보며 크게 가슴에 남는 일이 있었는데 바로 사랑하는 강아지 ‘또랑이‘와 이별한 사건입니다. 이제 두 달 지났는데 제 품에서 보냈기에 트라우마로 계속 남을 것 같습니다. 사고가 난 유기견에서 제게 발견돼서 12년 함께 했었지만, 그래도 너무 아쉬운 건 녀석의 몸짓, 성격, 순종, 노래 이 모든 것을 지워버리기엔 너무 소중해서 그랬을까요. 수술을 네번 하고도 그 작은 몸에 무슨 병들이 그리 많았는지… 얼마나 힘들었으면 브런치에 연재를 했고, 이 블로그에도 올려서 마음 달래려고 애썼지요. 사람들이 잘 읽어주진 않지만. 그 이야기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나의 천사, 나의 사랑, 수의입고 멀리멀리 떠났.. 2025. 12. 30.
고양이 질병 초기 증상 알아채는 법 - 집사 필수 🐈✅ 가이드 ✴️ 고양이는 아픔을 숨기는 동물고양이는 야생 본능상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합니다. 포식자에게 노출될 위험 때문이죠. 그래서 증상이 눈에 보일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수의학계에서는 “고양이가 아파 보이면 이미 심각한 상태”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1. 호흡기 증상✳️ 재채기와 콧물정상 범위 ∙ 하루 1-2회 가벼운 재채기 : 먼지나 털 반응 ∙ 맑은 콧물 소량위험 신호 ∙ 3일 이상 지속되는 재채기 ∙ 노란색/녹색 콧물 ∙ 코피가 섞임 ∙ 호흡 시 쌕쌕거림주요 질병 : 고양이 감기(헤르페스, 칼리시바이러스), 상부호흡기 감염대처법 ∙ 48시간 관찰하되 악화 시 즉시 병원 ∙ 가습기로 습도 50-60% 유지 ∙ 다묘가정이면 격리 필수 ✳️ 호흡곤란위험 신호 ∙ 입 벌리고 숨쉬기 .. 2025. 12. 21.
야간에 길고양이 밥주는 실제 돌봄 영상, 길 위의 생명을 위해… 영상을 보셨나요? 겨울 추위 속에서도 우리를 기다리는 작은 생명들. 반가워하며 온몸을 비비고 하얀 접시 위에 놓인 사료를 보며 꼬리를 흔드는 그 모습이, 어쩌면 우리가 이 길을 계속 걷는 이유일지도 모릅니다.며칠 전 아파트 앞 큰 길에서 로드킬 당한 고양이를 보았습니다. 녀석은 우리가 매일 밥을 주었던 똘이가 분명했습니다. 그 후로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이미 온 몸은 까치들이 훼손시켰고 더 이상 볼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이 아팠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었지요.서울 시내에서 이렇게 1년 동안 로드킬 당한 고양이가 약 5천 마리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는 엄청나게 많겠죠. 뭐 그들의 운명이라 어쩔 수 없지만 늘 안타깝습니다.하지만, 매일 길 위의 생명들을 찾아갑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2025.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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