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양이관찰기5 새벽 3시, 벽을 응시하며 기합 넣는 고양이…집사가 본 것은? 다섯 냥이와 산다는 건 조용한 집 안에 작은 코미디 극장이 하나 더 생기는 기분이다고양이를 한 마리 키우는 것과 다섯 마리와 함께 사는 것은 완전히 다른 세계다.아침부터 밤까지, 예기치 못한 웃음이 튀어나오고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매일 벌어진다.사람들은 종종 묻는다.“즐겁긴 하죠?”나는 늘 이렇게 대답한다.“즐겁다 못해 정신이 없고, 정신없다 못해 행복하다.”다섯 냥이와 함께하며 내가 실제로 겪은웃겼던 순간 TOP 10을 정리해본다.1. 새벽 3시, 벽을 응시하며 기합 넣는 솔이온 집안이 잠든 새벽,갑자기 “푸-훅!” 하는 숨소리와 함께솔이가 벽을 두리번거리며 ‘전투 준비’ 자세를 취한다.벽에는 아무것도 없다.아무것도.나는 벽을 쳐다보며 할말을 잃는다.괜히 으스스해진다. 넌 도대체 뭘 본거야?하지만 솔이.. 2025. 12. 11. 집사도 모르는 고양이 스트레스 신호 10가지… 우리 아이는 이미 보내고 있었다. 고양이 스트레스는 아주 작은 신호로 시작된다.고양이는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 동물이다.화도 조용하게 내고, 불안도 숨기며, 스트레스도 말 대신 행동으로 표현한다.그래서 집사는 매일의 작은 변화를 관찰해야 하며,그 미세한 신호가 쌓여 문제 행동이나 건강 문제로 이어지기 전에 알아채야 한다.다섯 아이들을 키우며 배운 건 하나다.고양이는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라, 작은 신호가 여러 날 이어질 때 터진다는 것.그래서 오늘은고양이가 보내는 스트레스 신호 10가지와 내가 실제로 해본 해결 방법들을 정리해본다.1. 갑자기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평소 잘 먹던 아이가 갑자기 밥을 남기기 시작하면스트레스의 가장 초기 신호다.특히 까미는 환경 변화에 민감해 이런 스트레스를 자주 보였다.해결법밥그릇 위치를 조용하고.. 2025. 12. 9. 눈도 뜨지 못했던 세 자매, 서로를 살린 성장기 어느 해 추석 전날시골 집 오래된 창고 건물 안 천정 한쪽 구석에서 며칠 째 시끄러운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갈수록 커지는 그들의 데시벨 높은 SOS가 계속 신경이 쓰였습니다. 비도 오지 않던 날이었지만, 그 소리는 젖은 것처럼 문풍지 바람에 흐느끼듯 떨리고 있었습니다. 가서 보니 어미는 낳기만 해놓고 나타나지도 않고 어디론가 떠나버렸고, 세 마리의 새끼는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상태에서 세상의 모든 위험 앞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대로 두면 하루만 지나도 그들 생명은 사라질 것 같았습니다. 이것저것 고민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유기견 또랑이도 그랬는데 왜 제게는 이런 장면만 눈에 들어오는지. 그것도 제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눈도 뜨지 못한 .. 2025. 12. 6. 고양이가 보는 세계 :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차원 새벽 3시, 우리 집 제일 큰 녀석 별이가 텅 빈 천정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 천정엔 아무것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분명 아무것도 없는데, 녀석의 동공은 최대로 확장되어 있고, 귀는 내가 들을 수 없는 주파수를 향해 레이더처럼 회전하고 있었습니다. 고개를 천천히 움직이며 '그것'을 따라가는 시선. 나는 불안했지만 녀석은 차분했습니다. 난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뭘 본 거지? 귀신인가? 아니면 내 눈엔 안보이는 외계 생명체인가? 그런 생각이 올라와 좀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섯 마리의 유기묘를 키우면서 깨달은 게 있다. 우리가 보는 세상과 고양이가 보는 세상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 인간은 가시광선(Visible Ray, 빨주노초파남보) 380~700nm만 본다고 한다. 그런데 고양이는 자외선(.. 2025. 12. 6. 고양이 다섯 자매와 사는 삶이 내게 가르쳐준 일상 철학 고양이를 다섯이나 키운다는 말은 늘 같은 반응을 끌어낸다.“힘들지 않아요?”하지만 정작 내게는 그 질문이 늘 조금 낯설다.왜냐하면 이 아이들은 내 일상을 힘들게 만들기보다 규칙을 만들고, 감정을 다듬고, 하루의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우리는 흔히 고양이를 ‘고독한 동물’이라고 생각하지만, 다섯 마리와 함께 살다 보면 그 말은 절반만 맞다. 고양이는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지만, 사람의 에너지 흐름을 누구보다 빨리 읽어내는 존재다. 내가 마음이 조금 뒤틀린 날엔 별이와 솔이가 침대 모서리에 앉아 묵묵히 내 쪽을 바라본다. 솔이는 아예 누워있는 내 배 위로 올라온다. 그 행동이야말로 나를 붙잡아주는 조용한 대화다.1. 각자의 성격은 하나의 작은 우주다.다묘가정의 가장 큰 매력은 고양이는 하나하.. 2025. 12. 5. 이전 1 다음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