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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스토리

계단에 앉은 고양이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훔친 이유 - 동상까지 세운 전설

by 캣츠닥스 2025.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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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1일, 이스탄불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작은 동네 지흘리(Ziverbey)
한 고양이가 조용히 숨을 거뒀다. 길고양이였고, 이름은 톰빌리(Tombili). 그저 동네 골목에서 살던 평범한 고양이였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수천 명이 추모했다.
SNS에는 애도 메시지가 쏟아졌고, 동네 주민들은 눈물을 흘렸다. 심지어 해외 언론까지 부고 기사를 냈다.
BBC, 가디언, CNN… 전 세계 언론이 한 길고양이의 죽음을 보도했다. 왜?
한 마리 길고양이가 어떻게 이런 일을 만들었을까?

2012년, 그 사진 한 장


시작은 2012년이었다.
한 동네 주민이 우연히 사진 한 장을 찍었다.
계단 모서리에 톰빌리가 앉아 있었다. 아니, ‘앉아’있다는 표현도 부족했다.
완벽하게 릴렉스한 자세였다.
오른쪽 앞발을 계단 모서리에 올리고, 몸을 살짝 기댄 채, 마치 “인생이란 이런 거야” 하는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그 자세가 너무나 자연스럽고, 너무나 여유로웠다.
사진은 인터넷에 올라갔다. 순식간에 퍼졌다.
“이게 진짜 고양이 맞아?”
“완전 아저씨 같은데?”
“내가 꿈꾸는 삶의 자세다.”
전 세계 사람들이 톰빌리의 사진에 열광했다. 밈(meme)이 되었고, 합성 사진이 쏟아졌다. 톰빌리는 세계 각국의 유명 장소에 합성되었다. 파리 에펠탑 앞, 뉴욕 타임스퀘어, 이집트 피라미드…
하지만 진짜 톰빌리는 여전히 이스탄불 지흘리 동네 계단에 앉아 있었다.

🐱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Tombili (2012)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

동네의 왕


톰빌리는 특별한 고양이가 아니었다.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자랐다. 주인도 없었다. 하지만 동네 사람들 모두가 톰빌리를 알았고, 사랑했다.
“톰빌리, 오늘은 생선 좀 줄까?”
“야, 거기 또 앉아 있네. 비켜봐, 계단 좀 지나가자.”
톰빌리는 항상 같은 자리에 있었다. 그 계단이 톰빌리의 자리였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톰빌리를 피해 걸었고, 아이들은 고양이를 쓰다듬었다.
동네 빵집 주인 아이쉐 아줌마는 매일 아침 톰빌리에게 밥을 줬다.
“이 녀석, 왕처럼 앉아서 백성들 구경하는 거 봐.”
하지만 그게 톰빌리의 매력이었다.
여유. 평화. 만족.
복잡한 세상 속에서 톰빌리만은 완벽하게 자기 자리를 찾은 것처럼 보였다.

2016년 8월, 작별


2016년 여름, 톰빌리가 아팠다.
병원에 데려갔지만 소용없었다. 나이가 들었고, 몸이 약해졌다. 8월 1일, 톰빌리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동네는 충격에 빠졌다.
“톰빌리가 죽었대.”
소식은 순식간에 퍼졌다. SNS에는 추모 글이 쏟아졌다.
“네 덕분에 웃을 수 있었어.”
“힘들 때마다 네 사진을 봤어.”
“이제 그 계단이 너무 비어 보일 것 같아.”
해외에서도 애도가 이어졌다. 전 세계 수십만 명이 톰빌리를 추모했다.
한 마리 길고양이의 죽음이 국제 뉴스가 되었다.

Tombili the Cat Statue 튀르키에 이스탄불 톰빌리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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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자리


2016년 10월 4일, 세계 동물의 날.
이스탄불 지흘리 동네 그 계단에 특별한 것이 세워졌다.
톰빌리의 동상.
실제 크기, 청동으로 만든 고양이 동상이 그 유명한 자세로 계단에 앉아 있었다. 오른쪽 앞발을 모서리에 올리고, 여유롭게 기댄 자세 그대로.
제막식에는 수백 명이 모였다.
“톰빌리, 영원히 여기 있어.”
아이쉐 아줌마는 동상 앞에 꽃을 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 이후


지금도 그 동상은 그곳에 있다.
사람들은 톰빌리 동상과 사진을 찍는다.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아이들이 만지고 간다. 어떤 사람들은 동상 앞에 밥그릇을 놓고 가기도 한다.
2019년, 누군가 동상을 훔쳐갔다.
동네는 발칵 뒤집혔다. 언론이 보도했고, 경찰이 수사했다. 며칠 후 동상은 돌아왔다. 범인은 “톰빌리를 너무 사랑해서”라고 변명했지만, 벌금을 냈다.
2020년, 동상이 또 사라졌다.
이번에는 더 큰 소동이었다. 시청이 나섰고, 청원이 올라갔다. 결국 동상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톰빌리는 죽어서도 사랑받았다.

왜, 사람들은 톰빌리를 사랑했을까.


한 마리 길고양이.
집도 없고, 주인도 없었다. 특별한 재주가 있던 것도 아니었다. 그저 계단에 앉아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 자세 속에는 모든 사람이 꿈꾸는 것이 담겨 있었다.
여유. 평화. 자기 자리에 대한 만족.
현대인들은 늘 바쁘고, 늘 불안하고, 늘 더 많은 것을 원한다. 우리는 쉬지 못하고, 멈추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한다.
그런 세상에서 톰빌리는 말했다.
“이 정도면 충분해. 여기가 내 자리야. 그냥 이렇게 앉아서 세상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그 메시지가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닿았다.

지금도 그 계단에는


지금도 톰빌리 동상은 여전히 그 계단에 있다.
주변에는 다른 길고양이들이 살고 있다. 어떤 날은 진짜 고양이가 동상 옆에 앉아 있기도 한다.
마치 톰빌리가 후배들을 지켜보는 것처럼.
동네 사람들은 여전히 동상을 닦아주고, 꽃을 놓아준다.
“톰빌리, 오늘도 잘 있지?”

2012년 한 장의 사진으로 시작된 이야기.
한 마리 길고양이가 세상에 남긴 메시지.
가장 평범한 자리에서도 전설은 태어날 수 있다.




본 사례는 실화에 기반하되, 일부 세부 정보는 출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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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Summary

(for global readers)

In a small neighborhood of Istanbul,
there once lived a stray cat named Tombili.
He had no owner and no special talent.
He simply sat on the same stair every day,
resting his paw on the edge, watching people pass by in complete calm.
One photograph captured that moment.
The posture felt strangely human—
relaxed, satisfied, and unbothered by the world. When Tombili passed away in 2016,
thousands mourned him across the globe.
Sometimes, a legend is born by staying exactly where you be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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