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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스토리

[치아건강] 반려동물 양치는 필수!

by 캣츠닥스 202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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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0시의 실랑이


- 엄마 : 초코야! 랑아! 빨리 와!
- 초코 : 에이 귀찮아. 간식은 잘 안주면서ㅜㅜ
- 랑이 : 또 벌써 그시간이야?
- 냥이들 : 숨자!!(후다닥)
- 빨리 순서대로 와, 이 녀석들아!

저녁 10시쯤 되면 화장실에서 한녀석 한녀석 부르는 소리가 난다. 늘 있는 일이라 벌써 눈치를 채고 초코는 멀리 피해 있고, 랑이는 내 방에서 나가지 않고 있다. 다시 목소리가 커지면 그때서야 엉금엉금 기어나간다. 그 모습이 무척 웃긴다. 간식 먹는 것은 그렇게 좋아하면서 치아도 좋지 않는 녀석들이 이 닦는 것을 또 무척 싫어한다. 그래도 요즘 랑이는 버릇이 돼서 그런지 이쁘게도 자기 차례만 되면 미리 화장실 앞에 대기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면 정말 훈련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 전에 17년 살다 우리를 떠난 강아지 토토는 요크셔테리어로 간식을 거의 주지 않아 죽기 전까지도 이가 튼튼했다. 눈이 실명이 돼서 앞도 못보는 녀석이었지만 사료를 오도독 씹는 그 소리는 노년이 돼서도 얼마나 치아관리를 잘했는지 알 수 있게 했다.
그런데 요새는 간식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견주들이 간식 주는 걸 좋아해 강아지들 이가 빨리 상하고 노견이 되면 거의 다 빠져버린다. 정말 그 심각성을 모르고 간식을 준다. 간식은 정말 어쩌다가 한번씩 주는 것으로 정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노견때 고생하는 것을 눈뜨고 봐야하기 때문이다.


귀찮아도 필수적인 양치


반려동물은 예뻐만 할것이 아니라 치아 건강을 위해 자주 양치를 해줘야 한다. 강아지는 그래도 쉽지만 고양이는 그게 쉽지 않다. 그래도 해줘야 한다. 나중을 위해서다. 저녁마다 뒷걸음치는 녀석들을 바라보면서 녀석들도 얼마나 귀찮으면 그럴까 싶은 맘이 든다. 하지만 사람들처럼 년 1회 스케일링까지는 못해도 치주질환을 방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양치를 안하면 구강세균이 잇몸 혈관으로 침투하게 되고 그 세균이 혈류를 타고 온몸을 돌다 주요 장기에 염증을 일으켜 생명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양치는 먼저 손가락에 치약을 발라 핥아먹게 한 다음 시작하면 효과적이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치아 표면부터 닦기 시작한다. 사람처럼 뱉어낼 수 없기에 반려동물 치약은 먹게 되어 있다. 계속 습관을 들여 양치를 생활화하면 노년이 편하다. 두번 째로 16년을 살다 간 말티즈 미미는 간식을 너무 좋아해 노년에 이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 사료를 갈아서 줘야 했다. 간식도 잘게 잘라서 거의 흐물흐물하게 만들어 줬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는 귀찮더라도 양치는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양치가 쉽지 않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치해 주는 것은 귀찮고 녀석들도 싫어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이럴 땐 치석 제거용 껌이나 또는 좋아하는 장난감에 치석 제거용 치약을 발라주면 좋다. 그것도 한두 번 하고 그만둘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해줘야 한다. 그게 그냥 양치를 하지 않는 것보다는 효과적이고 그나마 치아관리를 해주는 기본이다. 사람도 그렇지만 치아가 이상이 생기면 모든 것이 귀찮고 온몸이 아픈 것처럼, 반려동물도 그렇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가끔 고양이들 양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마다 강아지들과는 달리 전쟁이다. 강아지들은 싫어해도 막상 양치를 하면 고분고분한데 고양이들은 정말 힘이 든다. 녀석들을 안고 양치를 시도하면 벗어나려고 발톱으로 무릎에 상처를 낸다든지 날카로운 이로 손을 무는 경우도 있다. 정말 위험하다. 따라서 적절한 양치 방법을 통해 이들이 당연한 일로 생각하도록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필로그


반려동물의 건강은 견주가 챙겨야 한다.
반려동물은 가족과 같기 때문에 녀석들이 아프면 견주도 아프다. 어쩔 때는 사람보다도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당연한 일이지만 잘 보살펴야 견주도 행복해진다. 그러기 위해선 희생이 요구된다. 그것은 어떻게 케어해주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쩌다 많은 녀석들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하나하나 케어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운명 같은 것이어서 이들이 편안하게 생을 마칠 때까지 가족처럼 돌보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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