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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궁금하다

우리집 개냥이 여덟 자매 MBTI 테스트 해봤더니…

by 캣츠닥스 2025.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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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느 때처럼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
초코는 내 옆에 조용히 누워 있고, 별이는 캣타워 꼭대기에서 여유롭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솔이는 어디선가 사부작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까미는 내 발치에서 애교를 부리고 있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얘네들 성격이 정말 다 다르네.’

MBTI 유형

어느 날, 궁금해진 우리 아이들의 성격


집사 생활 꽤 오래했다.
강아지 3마리, 고양이 5마리와 함께 살아오면서 느낀 건, 사람만큼이나 동물들도 성격이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같은 종이어도, 심지어 같은 품종이어도 성격은 천차만별이다.

미미는 늘 까칠했고, 또랑이는 한없이 순했다.
별이는 조용한 카리스마가 있고, 공주는 자기주장이 뚜렷하다. 초코는 평소엔 온순하다가도 필요한 순간엔 성질을 낸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
얘네들도 MBTI가 있지 않을까?’

재미로 시작한 반려동물 MBTI


물론 동물들에게 직접 테스트를 시킬 순 없다.
설문지를 줄 수도 없고, “넌 E야 I야?” 물어볼 수도 없다. 하지만 함께 살아온 시간이 있고, 그 시간 동안 보여준 수많은 순간들이 있다. 그 기억들을 토대로 아이들의 성격을 분석해 보기로 했다. 순전히 재미로,
하지만 나름 진지하게.

사실 생각해보면 성격을 안다는 건 중요한 일이다.
각자의 성향을 이해하면 대처도 효과적이고, 스트레스도 덜 받게 할 수 있다. 사람 관계도 그렇지 않나. 상대를 이해하는 게 소통의 시작이니까.

그래서 MBTI 16가지 유형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성격을 찾아봤다. 놀랍게도 꽤 들어맞는 부분이 많았다.
자, 그럼 이제 우리집 여덟 자매를 소개한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두 아이도 함께 (녀석들이 그립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미미, 또랑이, 초코‘

parkeq77 | 인포크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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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 ISTJ (현실주의자)


말티즈, 함께 한 시간 : 2022년 4월 19일까지
미미는 우리집 맏언니였다. 까칠했다. 배를 절대 보여주지 않았고, 낯선 사람에게는 경계심이 강했다. 하지만 그건 무책임함이 아니라 신중함이었다.
ISTJ는 ‘현실주의자’형이다. 책임감 강하고, 원칙을 중시하며, 매우 신중하다. 미미가 딱 그랬다. 자기 규칙이 있었고, 그걸 지키려 했다.
맏언니로서의 책임감. 그게 미미의 까칠함 뒤에 숨은 진심이었을지도 모른다.

🐕 또랑이 - ISFP (모험가)


말티즈, 함께 한 시간 : 2025년 10월 22일까지
또랑이는 천사였다. 배려심 넘치고, 오래 참고, 예술적 감각도 있었다. 100% 순종하는 아이였다.
ISFP는 ‘모험가’형이다. 온화하고, 예술적 감성이 있으며, 타인을 배려한다. 또랑이의 성격과 정확히 일치한다.
또랑이는 늘 다른 아이들을 먼저 생각했다. 자기가 조금 불편해도 참았다. 그런 아이였다.
얼마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또랑이. 지금도 그곳에서 누군가를 배려하며 살고 있을 것 같다. 보고싶다.

🐕 초코 - ISFJ (수호자)


푸들, 성격 : 온순, 조용, 결정적 순간엔 성질
초코는 평소엔 조용하다. 온순하고, 말이 없고, 자기 자리에서 조용히 지낸다. 하지만 필요한 순간엔 단호하다. 자기 선을 넘으면 성질을 낸다.
ISFJ는 ‘수호자’형이다. 헌신적이고 따뜻하지만, 필요할 땐 강단 있게 행동한다. 초코가 딱 그렇다.
평소엔 착하다가도, 정말 중요한 순간엔 자기 목소리를 낸다. 그게 초코의 방식이다.

별이, 솔이, 까미

🐱 별이 - INFJ (옹호자)


호랑무늬, 성격 : 대장, 조용한 카리스마, 포용력
별이는 우리집 고양이들의 대장이다. 시끄럽게 군림하지 않는다.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낸다. 포용력도 있어서 다른 아이들을 잘 받아준다.
INFJ는 ‘옹호자’형이다. 조용한 카리스마, 통찰력, 이상주의적 리더십. 별이에게 딱 맞는 표현이다.
별이는 말없이 모든 걸 지켜본다. 그리고 필요한 순간 개입한다. 진짜 리더는 이런 거구나 싶다.

🐱 솔이 - INTP (논리술사)


옅은 줄무늬, 성격 : 잔머리, 사부작거림, 조용히 사고침
솔이는 영리하다. 잔머리가 있고, 사부작거리며 자기 할 일을 한다. 조용히 사고를 치는 타입. 나중에 발견하면 “아, 이게 솔이 짓이구나” 싶다.
INTP는 ‘논리술사’형이다. 호기심 많고, 분석적이며, 독립적이다. 솔이의 성격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솔이는 늘 뭔가 궁리한다. 머릿속으로 계산하고, 실행하고, 결과를 본다. 작은 과학자 같은 고양이다.

🐱 까미 - ESFP (연예인)


검정, 성격 : 막내 성격, 집사 의존적, 잘 어울림
까미는 우리집 분위기 메이커다. 막내 같은 성격에 집사한테 의존적이고, 다른 아이들과도 잘 어울린다. 사교적이고 활발하다.
ESFP는 ‘연예인’형이다. 사교적이고, 즐거움을 추구하며, 사람들과 어울리길 좋아한다. 까미가 정확히 그렇다.
까미가 있으면 집안이 밝다. 언제나 장난치고, 놀고, 사람 옆에 붙어 있다. 진짜 연예인 성격이다.

여름이와 공주

🐱 여름이 - INTJ (전략가)


삼색이, 성격 : 거리감, 모성애, 경계심
여름이는 독립적이다. 거리를 유지하고, 경계심이 강하다. 하지만 모성애도 있어서 필요할 땐 다른 아이들을 챙긴다. 신중하고 전략적이다.
INTJ는 ‘전략가’형이다. 독립적이고, 완벽주의적이며, 신중하다. 여름이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한다.
여름이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 함부로 들어오지 말라는 선이 있고, 그 선을 지킨다. 그게 여름이의 방식이다.

🐱 공주 - ENTJ (통솔자)


턱시도, 성격 : 경계심, 밀당, 막내이지만 자기주장 강함
공주는 막내지만 만만치 않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밀당을 잘하고, 원하는 걸 얻어낸다. 경계심도 있지만 리더십도 있다.
ENTJ는 ‘통솔자’형이다. 목표지향적이고, 리더십이 강하며, 결단력 있다. 공주가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한 이유다. 공주는 자기가 원하는 게 명확하다. 그리고 그걸 얻기 위해 전략을 짠다. 어린 통솔자 같은 고양이다.

재미로 본 MBTI, 하지만 의미는 있다


물론 이건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건 아니다.
그냥 재미로, 우리 아이들 성격을 정리해본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신기하게도 각자의 성향이 더 명확히 보인다. 왜 별이는 저렇게 행동하는지, 왜 솔이는 저런 짓을 하는지, 왜 초코는 평소엔 조용하다가 가끔 화를 내는지. 이해하니까 대처도 쉬워진다. 억지로 바꾸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사람도, 동물도, 결국 성격을 이해하는 게 함께 사는 첫걸음인 것 같다.

여러분 집 반려동물은 무슨 MBTI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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