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무지개다리 너머16

2화. 사택의 따뜻하고 평온한 밤 지난이야기(1화) : 겨울, 도랑에서 만난 아이지방 근무할 때 시골교회 앞 도랑에서 만난 사고 유기견 말티즈 ‘또랑이’. 사고로 뒷다리 둘 다 골절되어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도랑 마른 풀숲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그 아이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운명처럼 저를 만납니다. 그런데 사실은 제가 그를 구조한 것이 아니라 그가 저를 기다렸고 부른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아이를 차에 싣고 우선 허기부터 채울 사료를 구하려 시내를 돌아다녔으나 저녁 늦은 시간이라 얻지 못하고 그냥 사택으로 데려오게 됩니다. 🔙 1화로 가기 ◀ 겨울, 도랑에서 만난 아이문을 닫자조용한 방 안에 겨울의 냉기와 히터의 따뜻함이 천천히 섞였다.박스 안에는 작은 이불 한 장.그리고 그 위에 아직 생의 무게를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는 몸이 놓.. 2025. 12. 4.
1화. 겨울, 도랑가에서 만난 아이 또랑이. ‘사랑은 자리를 옮겨 앉는다’라는 주제로 유기견으로 만나 희노애락을 함께 하다 얼마 전 제 가슴에 묻은 말티즈 강아지 또랑이 이야기를 담담하게 써내려갑니다. 저는 그 아쉬움과 슬픔을 견딜 수 없어 글로 풀어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 글은 브런치에도 연재되었습니다. 브런치에서 만나지 못한 분들, 또 저와같은 일들을 겪을 수밖에 없는 많은 견주님들에게 저와 또랑이 이야기는 ‘사랑‘이라는 두 글자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함께 있을 때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 프롤로그로 가기 :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겨울이었다.찬 바람이 뺨을 베듯 스치던 저녁, 예배를 마치고 교회 앞을 지나는데 누군가 말하길, 며칠째 같은 하얀 강아지가 여기 근처에서 보였다고 했다.나는 그냥 지나.. 2025. 12. 3.
프롤로그 -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 13년 세상에서의 인고의 삶. 어쩌면 사람들보다 더 가까웠고 사랑을 줬으며 함께 희노애락을 같이 했던 ‘진정한‘ 반려동물 ’또랑이’. 그를 보내고 마음 추스를 길 없어 불타는 마음으로 지나온 삶을 연재합니다.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그와 함께 했던 모든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그가 뒤뚱거리며 걸었던 곳에는 아직도 그 몸짓이 환영처럼 지나갑니다. 그의 이야기와 사랑은 어쩌면 우리 인생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사랑은 사라지지 않고 자리를 옮겨 앉습니다.프롤로그 -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나는 한 생명을 보냈다.그리고 그 생명은 지금도 내 안에 살아 있다.이 이야기는한 강아지에 대한 기록이 아니다.이건 사랑이 어떻게 남는가에 대한 이야기다.어느 겨울, 도랑가의 차가운 물가에서숨이 희미하던 작은 생명을.. 2025. 12. 2.
나의 천사, 나의 사랑, 수의입고 멀리멀리 떠났네… 자, 눈을 크게 뜨고 또 귀를 열고 세상을 넣어봐. 푸른 나무들, 간지럽게 부는 바람, 저 많은 소리들, 달콤한 냄새들,나뭇가지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밝은 햇살, 이슬에 젖은 꽃잎들, 저 뛰어다니는 네 친구들, 그리고 네가 살았던 아파트, 저 자동차와 사람들… 잊어버리면 안 돼, 꼭 간직하고 있어야 돼!그랬지. 그래 두려움 때문이었어. 네가 조금 후엔 말없이 내 곁을 떠나리라는 두려움. 너는 이미 알고 있었지. 오래전부터 몸이 자꾸 말을 걸어왔으니까. 이제는 모든 행동이 둔감해졌어. 그렇게 좋아하는 산책을 나가도 몇 걸음 걷지 못하고 유모차 앞에서 아빠를 멍하니 쳐다보던 눈망울. 아빠도 진작 알아차렸지. 그래서 널 안고 자주 말을 걸었던 거야. 너와의 10년 남짓 인연. 그것은 운명이었어.두 살밖에 안된.. 2025. 12. 1.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