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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 누가복음 2:14 -
오늘 밤은 성탄 전야입니다.
창밖의 불빛보다 먼저 떠오르는 건, 내 곁에서
숨 쉬는 작은 생명들의 온기입니다.
고양이의 조용한 눈빛, 강아지의 흔들리는 꼬리.
그들은 말을 하지 않지만,
오늘이 평소와 다른 밤이라는 걸 아는 듯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문득, 이 밤을 함께하지 못한
존재가 떠오릅니다.
또랑이.
같은 자리에 있었다면, 지금쯤 내 발치에
몸을 말고 조용히 숨을 고르고
있었을 아이.
함께였으면 더 따뜻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이 밤엔 유난히 또렷해집니다.
떠났어도 사라지지 않는 건 기억이고,
기억은 여전히 나를 지켜봅니다.

나의 천사, 나의 사랑, 수의입고 멀리멀리 떠났네…
‘자, 눈을 크게 뜨고 또 귀를 열고 세상을 넣어봐. 푸른 나무들, 간지럽게 부는 바람, 저 많은 소리들, 달콤한 냄새들,나뭇가지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밝은 햇살, 이슬에 젖은 꽃잎들, 저 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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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여전히 거칠고,
마음은 종종 지치지만, 집 안에 함께
숨 쉬는 이 존재들 덕분에
우리는 하루를 버텼고 또 내일을 믿습니다.
크리스마스가 기적인 이유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돌보고, 함께 살아가려는 마음이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기적이니까요.
이 밤, 따뜻한 잠자리와 작은 생명들의 평안을
위해 불을 하나 밝힙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만큼은 모두가 조금 덜 외롭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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