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매일 목줄을 하고 산책을 나가는데, 왜 고양이는 목줄을 하고 산책하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을까요? 혹시 집사들이 게을러서일까요? 아니면 고양이가 산책을 싫어해서일까요? 실제로는 훨씬 더 과학적이고 안전과 직결된 이유가 있습니다.
1.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다.
고양이는 철저한 영역 동물입니다.
자신의 영역 안에서 안전함을 느끼며, 영역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국내 동물병원 수의사들에 따르면, 고양이가 낯선 환경에 노출되면 ‘멘붕’ 상태, 즉 공황 상태에 빠진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밖으로 나가면 겁에 질려 바닥에 납작 엎드리거나, 심한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방광염 같은 하부 요로기계 질환이 발생합니다. 극단적인 경우 기저 질환과 결합해 48시간 내에 급사하는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2. ‘고양이는 액체다’ - 탈출의 귀재
고양이 집사들 사이에서는 “고양이는 액체”라는 농담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한 농담이 아닙니다. 수의사 린 바(Lynn Bahr) 박사는 고양이의 독특한 해부학적 구조를 설명합니다.
고양이의 어깨뼈는 뼈가 아닌 근육으로 몸에 붙어있고, 쇄골은 다른 뼈에 연결되지 않은 채 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양이는 머리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면 몸 전체를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하네스(몸 전체를 두르는 줄)를 꽉 조여도, 놀라거나 겁을 먹은 고양이는 순식간에 빠져나갑니다. 실제로 한 집사는 “10초도 안 돼서 고양이가 하네스를 벗고 나무 위로 도망갔다”고 증언했습니다. 고양이는 최대 시속 48km로 달릴 수 있어, 도망가면 따라잡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3. 목줄을 채우면 ‘고장난 로봇’처럼
고양이에게 처음 목줄이나 하네스를 채우면 특이한 반응을 보입니다. 마치 고장난 로봇처럼 움직임을 멈추거나, 바닥에 쓰러져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이는 ’긁덜림 반응(scruff paralysis)’이라고 불리는 현상입니다. 새끼 고양이가 어미에게 목덜미를 물려 이동할 때 본능적으로 몸을 굳히는 반응과 유사합니다. 하네스의 압박이 이런 본능을 자극하는 것입니다.
일부 고양이는 반대로 극도로 격렬하게 반응하며 하네스를 벗으려 발버둥칩니다. 어느 쪽이든 고양이에게는 심각한 스트레스입니다.
4. 생명을 위협하는 실제 위험들
산책하는 고양이, 이른바 ‘산책냥이’들의 평균 수명은 12년입니다. 집에서만 사는 고양이의 평균 수명 15-20년에 비해 현저히 짧습니다. 길고양이는 평균 6년밖에 살지 못합니다.
서울에서만 연간 5천 마리 이상의 고양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합니다. 산책 중 다른 고양이와의 영역 싸움, 헤르페스, 칼리시 같은 전염병 감염, 기생충 노출, 독극물 섭취 위험이 상존합니다.

2020년 한국에서는 자유롭게 외출하던 고양이 ‘간달프’가 이웃집을 마음대로 드나들며 음식을 훔쳐 먹다가 협박 쪽지를 받은 사건도 있었습니다. 화가 난 이웃이 “이제 참을 수 없다”며 긴 편지를 목줄에 매달아 보냈고, 결국 집사는 고양이의 외출을 금지시켰습니다.
5. 동물병원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S동물병원을 비롯한 전국의 동물병원 수의사들은 한목소리로 말합니다. “고양이 산책은 절대 안 됩니다.”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수평 운동보다 수직 운동을 선호합니다. 집 안에 캣타워나 캣폴 같은 수직 공간만 충분히 제공해주면, 산책 없이도 충분한 운동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창밖을 바라보는 것은 밖으로 나가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사람이 TV를 보는 것처럼, 그저 움직이는 것들을 관찰하며 즐기는 것입니다.
New World 캣타워 고양이 스크래쳐 안정적인 구조로 튼튼하고 견고함 다층 구조로 놀이터 링트리
현재 별점 4.0점, 리뷰 129개를 가진 New World 캣타워 고양이 스크래쳐 안정적인 구조로 튼튼하고 견고함 다층 구조로 놀이터 링트리 등반 프레임 + 스크래쳐 + 고양이장난감 대형 및 소형 고양이모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6. 하네스는 병원 이동용
국내 반려동물 전문가들은 고양이 하네스를 ‘산책용’이 아닌 ‘이동용 안전장치’로만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동물병원 방문이나 이사 등 부득이하게 이동할 때, 캐리어에서 깜짝 놀라 뛰쳐나가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실제로 동물병원 대기실에서 갑작스러운 소음에 놀란 고양이가 캐리어에서 탈출해 실종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럴 때 하네스가 있으면 집사가 붙잡을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줍니다.

진정 고양이를 사랑한다면
고양이에게 산책은 필요가 아니라 위험입니다. “산책냥이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만날 수 있다”는 집사들의 농담은, 그만큼 산책을 즐기는 고양이가 희귀하다는 뜻입니다.
고양이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대신 집 안에 충분한 수직 공간과 놀이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그것이 고양이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장수를 위한 최선의 선택입니다.
내용에 공감이 가신다면 ‘구독, 하트, 댓글’로 마음을 표시해 주세요. 구독해 주시면 바로 맞구독 들어갑니다 😸 🔜 캣츠닥스™
'건강과 돌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연말연시, 반려동물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인 이유 (2) | 2025.12.30 |
|---|---|
| 고양이 질병 초기 증상 알아채는 법 - 집사 필수 🐈✅ 가이드 (5) | 2025.12.21 |
| 야간에 길고양이 밥주는 실제 돌봄 영상, 길 위의 생명을 위해… (11) | 2025.12.20 |
| 고양이 집사의 난제 해결 가이드 : 목욕, 양치, 산책 완전 정복 (9) | 2025.12.18 |
| 15년 집사가 밝히는 ‘고양이가 절대 잊지 않는 순간들’ (5) | 2025.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