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장 캐릭터
∙ 맥스(🐕) : 순수한 영혼의 12살 노견(개)
∙ 루나(🐈) : 세상 물정 빠삭한 3살 고양이
🥸 토론주제 : “돈이라는 이름의 사료”
🐕🐈

💁 [월요일 아침 7시, 현관. 주인이 출근 준비를 한다]
맥스 : (꼬리 흔들며) 주인님! 오늘도 나가세요? 어제도 나갔잖아요!
주인 : (맥스 머리 쓰다듬으며) 미안 맥스야, 아빠 돈 벌러 가야지. 저녁에 올게.
💁♂️ [문이 닫힌다. 맥스는 문 앞에 앉아 한숨을 쉰다]
루나 : (창틀에서 내려오며) 또 시작이네. 너의 하루 8시간 대기 타임.
맥스 : 루나, 주인님이 ‘돈 벌러 간다’고 했어. 돈이 뭐야? 사료보다 중요한 거야?
루나 : (비웃으며) 사료보다 중요한 게 아니라… 인간들에게 돈이 곧 사료야.
맥스 : 무슨 소리야? 사료는 여기 있는데?
루나 : 맥스, 우리한테 사료가 생명이듯, 인간들한테는 돈이 생명이야. 근데 재밌는 건… (창밖을 보며) 저들은 사료를 모으는 게 아니라, 사료를 ‘살 수 있는 종이’를 모으러 다녀.
맥스 : 종이? 저 공원에서 주워오는 신문 말하는 거야?
루나 : (웃으며) 아니, 더 특별한 종이. 저 종이 한 장이면 우리 사료 한 달치를 살 수 있대.
맥스 : 헐… 그럼 엄청 귀한 종이네! 주인님이 그거 많이 가져와?
루나 : 그게 문제지. 아무리 가져와도 모자라대. 작년에 주인님이 혼잣말하는 거 들었어. “월급이 왜 이렇게 안 올라?” 그러면서 한숨 쉬더라.
맥스 : 그럼… 주인님도 우리처럼… 사료가 모자란 거야?
루나 : 정확해. 근데 더 웃긴 건, 저들은 사료가 충분해도 ‘더 좋은 사료’를 원해. 우리 주인님 월급 명세서 봤는데, 우리 한 달 사료값의 100배는 받더라. 근데도 항상 “돈 없다”고 해.
맥스 : 100배?! 그럼… 엄청 배부를 텐데?
루나 : 그게 아니야. 인간들은 배를 채우는 게 아니라, ‘마음’을 채우려고 돈을 써. 새 전화기, 새 옷, 새 차… 다 필요 없는 건데 자꾸 사.
맥스 : (고개 갸우뚱) 이해 안 돼. 나는 내 밥그릇 하나면 충분한데.
루나 : 넌 행복한 거야, 맥스. 인간들은 ‘충분함’을 모르거든. 저들의 밥그릇은 끝이 없어. 아무리 채워도 바닥이 보여.
맥스 : (슬픈 표정) 그럼… 주인님은 언제 행복해?
루나 : (긴 침묵 후) 글쎄… 아마 저 종이를 쫓는 걸 멈출 때? 근데 그럴 수 있을까.

💁 [저녁 8시, 주인이 퇴근한다. 얼굴이 지쳐있다]
맥스 : (신나서 뛰어가며) 주인님! 오늘 종이 많이 모았어요?
주인 : (피곤한 목소리) 맥스야… 아빠 오늘 야근했는데 성과급은 삭감됐대. 휴…
루나 : (맥스에게 작게) 못 모았나봐.
주인 : (소파에 털썩 앉으며) 하… 이번 달도 카드값 빠듯하네. 맥스 사료도 싼 걸로 바꿔야 하나…
맥스 : (귀 쫑긋) 사료?
루나 : (냉정하게) 시작됐네. 저들의 ‘절약 모드’.
주인 : (핸드폰 보며) 어? 이 명품 가방 세일하네? 50만 원이면…
루나 : (맥스에게) 3초. 우리 사료 걱정하다가 3초 만에 자기 밥그릇 채우기로 전환.
맥스 : 저… 저게 뭐야?
루나 : 인간의 이중성. 절약해야 한다면서 사치품은 사. 왜냐면 그게 ‘마음의 사료’거든.
주인 : (클릭하며) 에잇, 한 번 사는 인생인데! 결제!
루나 : 그리고 저 말. “한 번 사는 인생”. 매주 듣는 말이야.
맥스 : (주인에게 다가가며) 주인님… 괜찮으세요?
주인 : (맥스 쓰다듬으며) 맥스야, 넌 좋겠다. 돈 걱정 없어서.
루나 : (중얼거림) 우린 종이 없어도 행복한데, 저들은 종이 있어도 불행해.
맥스 : (루나에게) 근데… 정말 궁금한 게 있어. 주인님이 그 종이를 모으러 매일 나가잖아?
루나 : 응.
맥스 : 그럼 그 시간에 우리랑 놀면… 행복할 텐데. 왜 안 그래?
루나 : (긴 침묵) …그게 함정이야, 맥스.
맥스 : 함정?
루나 : 저들은 ‘나중에 행복하려고’ 지금 불행을 선택해. “돈 많이 벌면 나중에 놀아”, “승진하면 나중에 쉬어”. 근데 그 ‘나중’은 안 와.
맥스 : 그럼… 평생 못 노는 거야?
루나 : 대부분은 그래. 늙어서 돈이 생겼을 땐 몸이 안 따라주고, 젊었을 땐 돈 모으느라 시간이 없고.

💁♂️ [TV가 켜진다. 광고가 나온다]
TV광고 : “당신의 성공을 위한 투자! 이 명품 시계를 차는 순간, 당신도 성공한 사람!”
맥스 : 저게 뭐야?
루나 : 인간들한테 ‘더 많은 종이가 필요해’라고 속삭이는 거야. 저 시계 하나면 우리 1년치 사료값인데.
주인 : (TV 보며) 와… 저거 멋있다. 나도 저런 거 차고 싶은데…
루나 : (한숨) 시작됐어. 또 새로운 ‘마음의 사료’ 발견.
맥스 : (주인 무릎에 턱 올리며) 주인님… 제가 시계보다 더 좋아요?
주인 : (웃으며) 당연하지, 맥스! 너는 돈으로 살 수 없는 존재야!
루나 : (중얼거림) 맞아. 우린 ‘공짜’로 준 사랑인데, 저들은 ‘돈 주고’ 사랑을 사려고 해.
맥스 : 루나, 난 주인님이 걱정돼. 저렇게 매일 종이 쫓아다니면… 언젠간 쓰러지는 거 아냐?
루나 : (진지하게) 실제로 쓰러져. 인간들 용어로 ‘번아웃’이래. 우리로 치면… 계속 달리다가 다리 부러지는 거지.
맥스 : 그럼 우리가… 도와줄 수 있을까?
루나 : 우리가? 우린 종이 못 벌잖아.
맥스 : 아니, 종이 말고… 다른 걸. (주인 옆에 찰싹 붙으며)
주인 : (맥스 껴안으며) 하… 맥스야, 너만 있으면 힐링된다.
루나 : (맥스에게) …그거네.
맥스 : 뭐가?
루나 : 우리가 줄 수 있는 건… ‘종이 없이도 괜찮다’는 걸 보여주는 거. 우린 명품도, 큰 집도, 비싼 차도 없지만 행복하잖아.
맥스 : 맞아! 나는 주인님만 있으면 돼!
루나 : (맥스 옆에 앉으며) 나도… 인정할게. 이 집 거실이 궁전보다 좋아. 주인님이 있으니까.
주인 : (두 녀석 보며 미소) 얘들아… 너희 보면 내가 왜 이렇게 바쁘게 사는지 모르겠다.
루나 : (속마음) 깨달음의 시작.
주인 : (핸드폰 내려놓으며) 내일은… 정시 퇴근해볼까? 너희랑 놀아주게.
맥스 : (꼬리 미친 듯이 흔들며) 정말요?!
루나 : (냉정하게) 10번 들은 약속.
주인 : 아, 근데 내일 회의가…
루나 : 11번.
맥스 : (실망하며) 또…
루나 : 맥스, 기대하지 마. 인간들의 약속은 ‘희망고문’이야.
💁 [다음날 아침. 주인이 또 출근한다]
맥스 : (문 앞에서) 루나… 주인님은 언제 저 종이 추격전을 멈출까?
루나 : (창가에서 해 쬐며) 아마… 평생? 근데 있잖아 맥스.
맥스 : 응?
루나 :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가 그거 아닐까. 저들이 종이에 미쳐 날뛸 때, “야, 그거 없어도 행복해”라고 보여주는 거.
맥스 : 우리가… 그런 존재야?
루나 : 어쩌면. 인간들은 우리한테 사료 주지만, 우린 저들한테 ‘의미’를 줘. 어느 게 더 값진지는 모르겠지만.
맥스 : (생각에 잠기며) 그럼… 주인님이 오늘도 종이 못 모으고 와도… 우리가 반겨주면?
루나 : 그게 우리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료’겠지. 돈으로 살 수 없는.
맥스 : (미소 지으며) 루나, 넌 겉으론 차갑지만… 속은 따뜻해.
루나 : (외면하며) 착각이야. 그냥 햇빛이 따뜻해서 그래.
맥스 : 거짓말. 네 꼬리가 또 살랑살랑해.
루나 : …주인님한테 배운 거야. “츤데레는 매력”이래.

💁♂️ [저녁. 주인이 지쳐서 들어온다]
주인 : (한숨) 오늘도 야근… 보너스는 또 날아갔고…
맥스 : (전력질주로 반기며) 주인님!!!
루나 : (천천히 다가가 다리에 몸 비비며) …
주인 : (두 녀석 안으며 눈물 글썽) 얘들아… 너희가 있어서 버틴다.
루나 : (맥스에게 작게) 우리가… ‘생존의 이유’래.
맥스 : (루나에게 작게) 종이보다 소중한 거네.
루나 : (작게 미소) …그런가봐.
💁♂️ [세 식구, 소파에 함께 누워 TV를 본다. TV에선 또 명품 광고가 나오지만, 주인은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린다]
주인 : (중얼거리며) 이런 거 봐도 행복 안 오더라… 너희만 있으면 되는데.
루나 : (속마음) 12번째 깨달음. 이번엔… 진짜일까?
맥스 : (속마음) 진짜든 가짜든… 우린 여기 있어줄게, 주인님.
💁 [밤. 세 식구 모두 잠든다. 달빛이 거실을 비춘다.]
맥스, 루나의 심야 멍냥토론 잘 들으셨나요?^^ 다음엔 제3탄 ‘좋아요‘(공감)의 무게(SNS 중독) 라는 주제로 대화가 이어집니다.
위 둘의 대화에 공감이 가신다면 ‘구독, 💖, 댓글’로 여러분의 마음을 표시해 주세요. 구독해 주시면 바로 맞구독 들어갑니다 😸 🔜 캣츠닥스™
😸 1탄의 루나의 말이 생각나네요.^^
루나 : 사랑? 그건 ‘의존’이야. 인간들 봐봐. TV에서 저렇게 ‘자유’, ‘독립’ 외치면서, 정작 너처럼 누군가에게 꼬리 흔들며 살고 있어. 회사 사장님, 정치인, 티스토리 같은 SNS에 공감, 좋아요, 라이킷 개수에 신경쓰고… 따지고 보면 다들…
'멍냥토론(풍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개와 고양이의 휴일 세상풍자 심야토론 4탄 - “명품의 비밀” (7) | 2026.01.04 |
|---|---|
| 개와 고양이의 세상풍자 멍냥토론 3탄 : “SNS에서 ‘좋아요(공감)‘의 무게” (4) | 2025.12.30 |
| 개와 고양이의 주말 세상 풍자 멍냥토론 - 1탄 : “우리 주인님은 과연 누구인가?” (8) | 2025.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