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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냥토론(풍자)

개와 고양이의 세상풍자 멍냥토론 2탄 : “돈이라는 이름의 사료”

by 캣츠닥스 2025.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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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 캐릭터

맥스(🐕) : 순수한 영혼의 12살 노견(개)
루나(🐈) : 세상 물정 빠삭한 3살 고양이


🥸 토론주제 : “돈이라는 이름의 사료”
🐕🐈


맥스 : “주인님, 어제 나갔는데 오늘 또 나가요?”


💁 [월요일 아침 7시, 현관. 주인이 출근 준비를 한다]


맥스 : (꼬리 흔들며) 주인님! 오늘도 나가세요? 어제도 나갔잖아요!
주인 : (맥스 머리 쓰다듬으며) 미안 맥스야, 아빠 돈 벌러 가야지. 저녁에 올게.


💁‍♂️ [문이 닫힌다. 맥스는 문 앞에 앉아 한숨을 쉰다]


루나 : (창틀에서 내려오며) 또 시작이네. 너의 하루 8시간 대기 타임.
맥스 : 루나, 주인님이 ‘돈 벌러 간다’고 했어. 돈이 뭐야? 사료보다 중요한 거야?

루나 : (비웃으며) 사료보다 중요한 게 아니라… 인간들에게 돈이 곧 사료야.
맥스 : 무슨 소리야? 사료는 여기 있는데?

루나 : 맥스, 우리한테 사료가 생명이듯, 인간들한테는 돈이 생명이야. 근데 재밌는 건… (창밖을 보며) 저들은 사료를 모으는 게 아니라, 사료를 ‘살 수 있는 종이’를 모으러 다녀.
맥스 : 종이? 저 공원에서 주워오는 신문 말하는 거야?

루나 : (웃으며) 아니, 더 특별한 종이. 저 종이 한 장이면 우리 사료 한 달치를 살 수 있대.
맥스 : 헐… 그럼 엄청 귀한 종이네! 주인님이 그거 많이 가져와?

루나 : 그게 문제지. 아무리 가져와도 모자라대. 작년에 주인님이 혼잣말하는 거 들었어. “월급이 왜 이렇게 안 올라?” 그러면서 한숨 쉬더라.
맥스 : 그럼… 주인님도 우리처럼… 사료가 모자란 거야?

루나 : 정확해. 근데 더 웃긴 건, 저들은 사료가 충분해도 ‘더 좋은 사료’를 원해. 우리 주인님 월급 명세서 봤는데, 우리 한 달 사료값의 100배는 받더라. 근데도 항상 “돈 없다”고 해.
맥스 : 100배?! 그럼… 엄청 배부를 텐데?

루나 : 그게 아니야. 인간들은 배를 채우는 게 아니라, ‘마음’을 채우려고 돈을 써. 새 전화기, 새 옷, 새 차… 다 필요 없는 건데 자꾸 사.
맥스 : (고개 갸우뚱) 이해 안 돼. 나는 내 밥그릇 하나면 충분한데.

루나 : 넌 행복한 거야, 맥스. 인간들은 ‘충분함’을 모르거든. 저들의 밥그릇은 끝이 없어. 아무리 채워도 바닥이 보여.
맥스 : (슬픈 표정) 그럼… 주인님은 언제 행복해?

루나 : (긴 침묵 후) 글쎄… 아마 저 종이를 쫓는 걸 멈출 때? 근데 그럴 수 있을까.

“이렇게 많은 비싼 종이를 얻고도 모자르다고 하다니!!…”


💁 [저녁 8시, 주인이 퇴근한다. 얼굴이 지쳐있다]


맥스 : (신나서 뛰어가며) 주인님! 오늘 종이 많이 모았어요?
주인 : (피곤한 목소리) 맥스야… 아빠 오늘 야근했는데 성과급은 삭감됐대. 휴…

루나 : (맥스에게 작게) 못 모았나봐.
주인 : (소파에 털썩 앉으며) 하… 이번 달도 카드값 빠듯하네. 맥스 사료도 싼 걸로 바꿔야 하나…

맥스 : (귀 쫑긋) 사료?
루나 : (냉정하게) 시작됐네. 저들의 ‘절약 모드’.

주인 : (핸드폰 보며) 어? 이 명품 가방 세일하네? 50만 원이면…
루나 : (맥스에게) 3초. 우리 사료 걱정하다가 3초 만에 자기 밥그릇 채우기로 전환.

맥스 : 저… 저게 뭐야?
루나 : 인간의 이중성. 절약해야 한다면서 사치품은 사. 왜냐면 그게 ‘마음의 사료’거든.

주인 : (클릭하며) 에잇, 한 번 사는 인생인데! 결제!
루나 : 그리고 저 말. “한 번 사는 인생”. 매주 듣는 말이야.

맥스 : (주인에게 다가가며) 주인님… 괜찮으세요?
주인 : (맥스 쓰다듬으며) 맥스야, 넌 좋겠다. 돈 걱정 없어서.

루나 : (중얼거림) 우린 종이 없어도 행복한데, 저들은 종이 있어도 불행해.
맥스 : (루나에게) 근데… 정말 궁금한 게 있어. 주인님이 그 종이를 모으러 매일 나가잖아?

루나 : 응.
맥스 : 그럼 그 시간에 우리랑 놀면… 행복할 텐데. 왜 안 그래?

루나 : (긴 침묵) …그게 함정이야, 맥스.
맥스 : 함정?

루나 : 저들은 ‘나중에 행복하려고’ 지금 불행을 선택해. “돈 많이 벌면 나중에 놀아”, “승진하면 나중에 쉬어”. 근데 그 ‘나중’은 안 와.
맥스 : 그럼… 평생 못 노는 거야?

루나 : 대부분은 그래. 늙어서 돈이 생겼을 땐 몸이 안 따라주고, 젊었을 땐 돈 모으느라 시간이 없고.

“저건 사람들한테 ‘더 많은 종이가 필요해’라고 속삭이는 거야.”


💁‍♂️ [TV가 켜진다. 광고가 나온다]


TV광고 : “당신의 성공을 위한 투자! 이 명품 시계를 차는 순간, 당신도 성공한 사람!”

맥스 : 저게 뭐야?
루나 : 인간들한테 ‘더 많은 종이가 필요해’라고 속삭이는 거야. 저 시계 하나면 우리 1년치 사료값인데.

주인 : (TV 보며) 와… 저거 멋있다. 나도 저런 거 차고 싶은데…
루나 : (한숨) 시작됐어. 또 새로운 ‘마음의 사료’ 발견.

맥스 : (주인 무릎에 턱 올리며) 주인님… 제가 시계보다 더 좋아요?
주인 : (웃으며) 당연하지, 맥스! 너는 돈으로 살 수 없는 존재야!

루나 : (중얼거림) 맞아. 우린 ‘공짜’로 준 사랑인데, 저들은 ‘돈 주고’ 사랑을 사려고 해.
맥스 : 루나, 난 주인님이 걱정돼. 저렇게 매일 종이 쫓아다니면… 언젠간 쓰러지는 거 아냐?

루나 : (진지하게) 실제로 쓰러져. 인간들 용어로 ‘번아웃’이래. 우리로 치면… 계속 달리다가 다리 부러지는 거지.
맥스 : 그럼 우리가… 도와줄 수 있을까?

루나 : 우리가? 우린 종이 못 벌잖아.
맥스 : 아니, 종이 말고… 다른 걸. (주인 옆에 찰싹 붙으며)
주인 : (맥스 껴안으며) 하… 맥스야, 너만 있으면 힐링된다.

루나 : (맥스에게) …그거네.
맥스 : 뭐가?

루나 : 우리가 줄 수 있는 건… ‘종이 없이도 괜찮다’는 걸 보여주는 거. 우린 명품도, 큰 집도, 비싼 차도 없지만 행복하잖아.
맥스 : 맞아! 나는 주인님만 있으면 돼!

루나 : (맥스 옆에 앉으며) 나도… 인정할게. 이 집 거실이 궁전보다 좋아. 주인님이 있으니까.
주인 : (두 녀석 보며 미소) 얘들아… 너희 보면 내가 왜 이렇게 바쁘게 사는지 모르겠다.

루나 : (속마음) 깨달음의 시작.
주인 : (핸드폰 내려놓으며) 내일은… 정시 퇴근해볼까? 너희랑 놀아주게.

맥스 : (꼬리 미친 듯이 흔들며) 정말요?!
루나 : (냉정하게) 10번 들은 약속.

주인 : 아, 근데 내일 회의가…
루나 : 11번.

맥스 : (실망하며) 또…
루나 : 맥스, 기대하지 마. 인간들의 약속은 ‘희망고문’이야.


💁 [다음날 아침. 주인이 또 출근한다]


맥스 : (문 앞에서) 루나… 주인님은 언제 저 종이 추격전을 멈출까?
루나 : (창가에서 해 쬐며) 아마… 평생? 근데 있잖아 맥스.

맥스 : 응?
루나 :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가 그거 아닐까. 저들이 종이에 미쳐 날뛸 때, “야, 그거 없어도 행복해”라고 보여주는 거.

맥스 : 우리가… 그런 존재야?
루나 : 어쩌면. 인간들은 우리한테 사료 주지만, 우린 저들한테 ‘의미’를 줘. 어느 게 더 값진지는 모르겠지만.

맥스 : (생각에 잠기며) 그럼… 주인님이 오늘도 종이 못 모으고 와도… 우리가 반겨주면?
루나 : 그게 우리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료’겠지. 돈으로 살 수 없는.

맥스 : (미소 지으며) 루나, 넌 겉으론 차갑지만… 속은 따뜻해.
루나 : (외면하며) 착각이야. 그냥 햇빛이 따뜻해서 그래.

맥스 : 거짓말. 네 꼬리가 또 살랑살랑해.
루나 : …주인님한테 배운 거야. “츤데레는 매력”이래.

주인 : “아이고, 오늘 하루 엄청 힘들었는데, 우리 아이들 보니 다시 힘이 난다, 이리와 맥스, 루나”


💁‍♂️ [저녁. 주인이 지쳐서 들어온다]


주인 : (한숨) 오늘도 야근… 보너스는 또 날아갔고…
맥스 : (전력질주로 반기며) 주인님!!!

루나 : (천천히 다가가 다리에 몸 비비며) …
주인 : (두 녀석 안으며 눈물 글썽) 얘들아… 너희가 있어서 버틴다.

루나 : (맥스에게 작게) 우리가… ‘생존의 이유’래.
맥스 : (루나에게 작게) 종이보다 소중한 거네.
루나 : (작게 미소) …그런가봐.


💁‍♂️ [세 식구, 소파에 함께 누워 TV를 본다. TV에선 또 명품 광고가 나오지만, 주인은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린다]


주인 : (중얼거리며) 이런 거 봐도 행복 안 오더라… 너희만 있으면 되는데.
루나 : (속마음) 12번째 깨달음. 이번엔… 진짜일까?
맥스 : (속마음) 진짜든 가짜든… 우린 여기 있어줄게, 주인님.

💁 [밤. 세 식구 모두 잠든다. 달빛이 거실을 비춘다.]




맥스, 루나의 심야 멍냥토론 잘 들으셨나요?^^ 다음엔 제3탄 ‘좋아요‘(공감)의 무게(SNS 중독) 라는 주제로 대화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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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탄의 루나의 말이 생각나네요.^^

루나 : 사랑? 그건 ‘의존’이야. 인간들 봐봐. TV에서 저렇게 ‘자유’, ‘독립’ 외치면서, 정작 너처럼 누군가에게 꼬리 흔들며 살고 있어. 회사 사장님, 정치인, 티스토리 같은 SNS에 공감, 좋아요, 라이킷 개수에 신경쓰고따지고 보면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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