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잠을 깨운 고양이의 필사적 외침
새벽 3시, 당신이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 고양이가 당신의 얼굴을 할퀸다면? 대부분은 화를 낼 겁니다. 하지만 영국 요크셔의 젊은 엄마 앨리슨 페이지(28세)는 그날 밤 자신의 얼굴을 할퀸 고양이 ‘메이시’에게 영원히 감사하게 됐습니다. 메이시가 아니었다면, 그녀의 아기는 그 밤을 넘기지 못했을 테니까요.

2014년 2월, 추운 겨울밤의 기적
앨리슨과 남편 크리스에게는 생후 9개월 된 아들 찰리가 있었습니다. 찰리는 건강한 아기였지만, 가끔 감기에 걸리면 코가 막혀 호흡이 불편해하곤 했습니다. 그날도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었지만, 부모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집에는 3살 된 암컷 고양이 메이시가 있었습니다. 회색과 흰색이 섞인 털을 가진 메이시는 평소 조용하고 독립적인 성격이었습니다. 아기가 태어난 후로는 아기 방에 들어가는 것을 피했고, 주로 거실 소파에서 혼자 시간을 보냈습니다.
새벽 3시 15분경, 앨리슨은 갑자기 얼굴에 느껴지는 날카로운 통증에 잠에서 깼습니다. 메이시가 그녀의 뺨을 앞발로 할퀴고 있었습니다. 발톱을 세운 채로요.
“처음엔 정말 화가 났어요. 메이시는 평생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었거든요. ‘메이시, 뭐 하는 거야!’ 하고 소리쳤는데, 메이시는 제 얼굴 위에서 미친 듯이 ‘미야오오오!’ 하고 울부짖었어요. 고양이 울음소리가 아니라 비명 같았어요.”
메이시는 침대에서 뛰어내려 문 쪽으로 달려갔다가 다시 침대로 돌아와 앨리슨을 쳐다봤습니다. 그리고 다시 문 쪽으로 가서 뒤를 돌아보며 울었습니다. 마치 “따라와, 빨리!“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앨리슨은 메이시를 따라 복도로 나갔습니다. 메이시는 곧장 아기 방으로 달려갔고, 앨리슨이 방문을 열자 메이시는 찰리의 아기침대 곁으로 뛰어올라가 계속 울었습니다.
앨리슨이 찰리를 확인한 순간, 그녀는 심장이 멈추는 듯한 공포를 느꼈습니다. 찰리의 입술이 파랗게 변해 있었고, 숨을 쉬지 않고 있었습니다. 청색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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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의 골든타임
“저는 비명을 지르며 찰리를 안아 들었어요. 남편이 달려왔고, 곧바로 999(영국 긴급전화)에 전화했죠. 저는 찰리의 등을 두드리고 인공호흡을 시도했어요. 응급처치 교육에서 배운 걸 필사적으로 떠올리면서요.”
약 30초 후, 찰리가 기침을 하며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찰리는 의식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호흡이 불안정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찰리는 집중치료를 받았고, 다음날 아침 상태가 안정됐습니다.
담당 소아과 의사 제임스 헨더슨 박사는 부모에게 설명했습니다. “찰리는 급성 상기도 폐쇄로 인한 무호흡 상태였습니다. 감기로 인한 점액과 부종이 기도를 막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5분 이상 호흡이 정지됐다면 뇌손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아슬아슬한 순간이었습니다.”
의사는 덧붙였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어머니를 깨우지 않았다면, 아침이 되어서야 발견했을 겁니다. 그때는 이미 너무 늦었을 테고요.”

고양이는 왜 아기를 구했을까?
메이시는 어떻게 찰리의 위험을 감지했을까요? 리버풀대학교 동물행동학과 캐서린 더글라스 교수는 이 사례를 연구했습니다.
첫째, 고양이의 청각 능력입니다. 고양이는 인간보다 3배 이상 민감한 청각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고주파 소리를 잘 감지합니다. 아기의 정상적인 호흡 소리는 미세한 리듬이 있는데, 이 소리가 갑자기 멈추면 고양이는 즉시 이상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둘째, 후각입니다. 호흡 정지나 산소 부족 상태가 되면 체내에서 특정 화학물질이 방출되며, 피부를 통해 미세한 냄새가 납니다. 고양이는 인간보다 14배 민감한 후각으로 이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셋째, 고양이의 ‘모성 본능’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를 독립적이고 이기적인 동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고양이는 자신이 속한 가족 집단의 어린 개체를 본능적으로 보호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특히 암컷 고양이는 집안의 아기를 자신의 새끼처럼 여기고 지키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6년 ‘동물인지 및 행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가정에서 아기와 함께 사는 고양이들의 약 78%가 아기의 울음소리에 반응해 부모를 찾아가거나 아기 방으로 가는 행동을 보인다고 합니다.

평범한 고양이에서 가족의 수호자로
사건 이후, 메이시는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로부터 ‘용감한 고양이상’을 받았습니다. 지역 신문과 TV 뉴스에도 소개되며, 메이시는 일약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가 됐습니다.
앨리슨은 말합니다. “메이시는 원래 저희 부부가 결혼 전부터 키우던 고양이였어요. 찰리가 태어난 후로는 메이시가 질투를 느낄까 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메이시가 찰리를 지켜준 거예요. 고양이도 가족을 사랑하고 보호한다는 걸 메이시가 증명해준 겁니다.”
사건 이후, 메이시의 행동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전에는 아기 방을 피했던 메이시가 이제는 밤마다 찰리의 방 문 앞에서 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마치 “내가 지킬게”라고 말하는 것처럼요.
현재 10살이 된 찰리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으며, 메이시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됐습니다. 찰리는 메이시를 ‘내 수호천사 고양이’라고 부릅니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는 이 사건 이후, 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 예방 캠페인에 ‘반려동물의 이상행동 주의하기’ 항목을 추가했습니다. 반려동물이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면, 아기 상태를 즉시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작고 평범해 보이는 고양이 한 마리가 어떻게 생명을 구할 수 있는지, 메이시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들은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니라, 우리 가족을 지키는 작은 수호자들입니다.
우리가 모르고 있어서 그렇지 기적은 우리 가까이에 있답니다. 이 사연이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공감 및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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