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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스토리

7시간 동안 한 자리만 파헤친 개… 3미터 아래서 발견된 것

by 캣츠닥스 2025.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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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대만 지진 현장에서 일어난 기적


2024년 4월 3일 아침, 대만 동부 해안 도시 화련에 규모 7.2의 강진이 덮쳤습니다. 건물들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한 마리의 개가 재난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바로 대만 국가수색구조대 소속 구조견 로저였습니다.

“이 녀석은 안 되겠어요” - 훈련소의 문제아


로저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품종으로, 사실 그의 시작은 그리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구조견 훈련소에 처음 들어왔을 때, 훈련사들은 로저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고 합니다. 다른 동기 구조견들에 비해 반응이 느렸고, 명령을 따르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집중력도 부족해 보였습니다.

담당 훈련사 첸웨이민은 처음에 많이 걱정했다고 회고합니다. “동기들보다 모든 면에서 뒤처져 있었어요. 솔직히 구조견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로저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남들보다 두 배, 세 배의 시간을 들여 함께 훈련했습니다.

지진피해 현장에 투입된 리트리버 ‘로저’

느린 게 아니었다 - 놀라운 발견


그러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로저가 느린 것이 아니라, 다른 개들보다 훨씬 더 섬세하게 주변을 탐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냄새만 맡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듣고, 미세한 진동을 감지하고, 공기의 흐름까지 파악하며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단지 그 과정이 더 신중하고 꼼꼼했을 뿐이었습니다.

7시간의 집중, 그리고 첫 번째 기적


2024년 4월 3일 화련 지진 당일, 로저의 진가가 드러났습니다. 첫 번째 투입 현장은 옆으로 기울어진 12층 건물이었습니다. 다른 구조견 세 마리가 먼저 투입됐지만 생존자의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로저가 투입됐습니다.
7시간 동안 로저는 쉬지 않고 잔해 더미를 탐색했습니다. 그리고 한 지점에서 멈춰 섰습니다. 짖지도 않고 조용히 앉아서 훈련사를 바라봤습니다. 이것이 로저만의 신호였습니다. 구조대가 그 지점을 파헤치자, 3미터 아래 에어포켓 속에 갇혀 있던 70대 여성이 발견됐습니다. 그녀는 살아있었습니다.

그날 하루만 로저는 다섯 명의 생존자를 찾아냈습니다. 다른 구조견들이 놓쳤던 미세한 신호들을 로저는 모두 감지해냈습니다. 사람들은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로저의 ‘느림’이 사실은 ‘정확함’이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재난 현장에 투입된 구조견 ‘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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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증명된 영웅


2024년 4월부터 11월까지 로저의 활동 기록은 놀랍습니다. 총 47회의 구조 작전에 투입되어 23명의 생존자를 찾아냈고, 31구의 유해를 발견했습니다. 총 구조 활동 시간은 520시간에 달합니다. 이는 대만 구조견 역사상 가장 뛰어난 기록이었습니다.

대만 정부는 로저에게 ‘국가영웅’ 칭호를 수여했습니다. 대만 역사상 동물에게 주어진 최고의 영예였습니다. 로저의 이야기는 대만 전역에 퍼졌고, 많은 학교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다름의 가치’를 가르치는 살아있는 교과서가 된 것입니다.

여전히 현장을 지키는 8살 영웅


2024년 12월 현재, 여덟 살이 된 로저는 여전히 현역 구조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후배 구조견들을 훈련시키는 멘토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젊은 구조견들은 로저를 보며 배웁니다. 빠른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훈련사 첸웨이민은 이렇게 말합니다. “로저를 통해 배웠습니다.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때로는 그 ‘다름’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특별한 능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요.”

로저가 우리에게 남긴 질문


로저의 목걸이에는 한 줄의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Every life matters. Every second counts”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모든 순간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한때 ‘훈련 낙제생’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던 개가 수백 가정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폐허 속에서 생명을 찾아내는 로저의 여정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다름’을 얼마나 존중하고 있는지, ‘느림’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포기하고 싶을 때 한 번만 더 기회를 줄 용기가 있는지를 말입니다.




본 사례는 실화에 기반하되, 일부 세부 정보는 출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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