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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끝자락. 이 추운 겨울
그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매일 매일이 전쟁같은 삶,
“길 위의 생명들을 위하여”

한 해의 끝자락,
도시는 불을 밝히고
길은 더 어두워진다.
사람의 온기가 빠져나간 골목에서
작은 숨 하나가
하얗게 밤을 건너간다.
발자국은 눈 위에 남지 않아도
기다림은 남는다.
쓰레기봉투 옆,
닫힌 가게 문 앞,
그 자리에서
오늘도 세상은 시험 중이다.
누군가의 하루가 끝날 때
누군가의 하루는
버텨내는 이름이 된다.
춥다,
이 말 하나에
삶이 다 들어 있다.
그래도 살아간다.
부서지지 않으려고,
다시 아침을 믿으려고.
길 위에 남은 생명들에게
우리는 묻지 않는다.
왜 여기 있느냐고.
대신,
오늘 밤만은
조금 덜 춥기를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별 하나쯤은
같이 바라보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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